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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필수업종 종사 이민자 위한 법안 필요하다

최근 방문한 애틀랜타 한인 식당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인력이 부족하다구요? 일할 사람이 없어요. 가족들이 몽땅 나와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주문이 늦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What low staffs?! There are no staffs! It’s only the hardworking Family. Please be nice.)   연말연시부터 애틀랜타 한인비즈니스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한인들이 종사하는 업종 상당수가 식당, 세탁소, 도매업, 뷰티 등 현장 필수업종(front line worker, essential business)인데, 원격근무는 불가능하고 항상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다보니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다.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보니 사람이 잘 일하려 하지 않고, 감염되면 가게 문을 닫거나 종업원을 자가격리 해야하니 업소 운영이 힘들수 밖에 없다.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이 힘들고 어려운 현장 필수업종에 일하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은 아직도 부족하다. 비영리단체 조지아 예산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이민자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숫자는 많지만 팬데믹에 취약한 이민자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미국내 인구 13.7%를 차지하지만, 필수업종 종사자는 18%, 의료보건 업종에는 16%를 차지하고 있다. 노동 가능한 이민자 인구의 69%는 의료, 인프라, 제조업, 서비스, 요식업, 경비업 등 필수적이고 중대한 업종(essential critical infrastructure)에 종사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조지아주 노동 가능 인구 가운데 14%가 외국 출생자이다. 이민자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16.1%, 건설업계의 23.1%, 제조, 물류업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및 영주권 취득 조건을 강화하여 이민자 노동력의 미국 입국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 결과 2019-2020년 사이 외국 출생 노동 가능 인구는 38.4%가 감소했다. 그동안 힘들고 굳은 일을 자처해온 이민자들이 줄어드니 미국 요식업, 운송업, 의료보건업에 사람이 줄어들고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은 팬데믹 셧다운 기간 중에도 힘겹게 세탁소 식당 문을 열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미흡하다.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와 뉴 아메리칸 이코노미의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 이민자들은 미국 현지 출생자에 비해 팬데믹으로 인한 수입감소, 실직 가능성이 높으며, 재택근무나 병가 기회도 적었다. 또한 서비스나 건축 등 팬데믹으로 영향받는 직종에 근무하는 확률이 높았다. 또한 한인을 비롯한 조지아주의 17만명의 서류미비 필수노동자들은 실직 위험은 높은 반면 실업수당은 받을 수 없고, 코로나에 감염되면 입원확률이 80%나 높다. 게다가 이민자들의 21.4%는 무보험 상태여서 일하다 코로나에 걸리면 병원비 지출 부담을 지게 됐다.   GPBI는 최근 개원한 연방의회 및 조지아 주의회에 (1) 서류미비 아동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빌드 백 베터 법 통과(Build Back Better bill), (2) 이민자들의 영주권자 취득 후 메디케이드 5년 대기 기간 삭제 (3) 조지아 공공의료 투자 등을 권했다.   조지아 한인들과 이민자들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 일상에 필수적인 음식과 서비스, 물류를 제공한다. 조지아 주의회가 이번 회기에서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이민자들을 위해 어떤 법안을 제시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필수업종 이민자 이민자 노동력 이민자 인구 애틀랜타 한인비즈니스

2022-01-13

[커뮤니티 광장] 코로나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병원, 대중교통, 보육시설 등을 포함해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도 미취학 아동 및 청소년 프로그램인 ‘키즈 타운(Kids Town)’을 연중 운영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미취학 아동들과 청소년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어떻게 시행해 나갈지 걱정했지만 그들은 매우 잘 적응했다.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나았다. 우리는 코로나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친구들과 이웃을 돕는 일임을 아이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5세 미만 아동들은 아직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다음의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2세 이상 아동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보육 시설에서 유치원 교사와 직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아이들이 아프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변이가 여전히 전파되고 있고 독감 시즌이기 때문에 이를 준수해야 한다. 만일 자녀가 코로나 또는 독감 증상을 포함해 질병을 앓고 있다면 유치원이 아닌 집에 머물러야 한다.     자주 손 씻기는 가장 상식적인 행동이지만 코로나19와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백신 미접종 아동과 여행을 한다면 캘리포니아 여행 지침(https://covid19.ca.gov/travel/)을 따라야 한다.     자격이 되는 모든 가족의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현재 백신은 5세 이상 모든 사람들이 접종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을수록 우리는 코로나의 확산을 막고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미취학 아동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중증 질환, 입원 및 사망으로부터 지키는 길이며 변이의 출현과 확산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미취학 아동 및 청소년 프로그램에 자녀를 보내는 많은 학부모들은 KYCC가 계속 문을 열기를 바라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공중 보건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은 유치원이 문을 열도록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가 대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는 기간 동안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학교를 계속 개방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회적·정서적인 면에서도 필요하고 학업의 성취도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가장 어린 미취학 아동들도 얼마나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는지 실감했다.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고 배움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강나연 / KYCC 디렉터커뮤니티 광장 코로나 어린이 미취학 아동들 코로나 백신 코로나 안전

2022-01-12

[커뮤니티 광장] 캘리포니아주 사례에서 배우는 선거구 재조정

조지아 주의 선거구 재조정이 주의회에서 수많은 논쟁 끝에 확정됐다. 공화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조정됐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 선거는 이 같은 선거구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선거구는 연방법원에 위헌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현역 정치인들의 최대 과제는 본인과 동료들의 재선이다. 따라서 이들은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하곤 한다. 개리민더링이란 특정 선거구를 자신의 지지자로만 “채우거나”(packs), 반대파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는”(cracks) 것을 말한다. 따라서 주의회에서 정하는 선거구가 현역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결정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 점에서 주의회가 아닌 시민들이 선거구를 결정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는 조지아주도 본받을만 하다. 캘리포니아주는 2010 센서스 직전에 선거구 재조정을 일반 시민들이 결정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총 14명이며, 공화당 5명, 민주당 5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들이 선거구를 결정하다보니 한인 등 아시안 인구의 민심도 잘 반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LA코리아 타운 전체가 시의회 10지구로 단일화됐다. 그동안 LA코리아 타운은 4개로 쪼개져 한인들의 숫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선거에 민심을 반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LA코리아 타운 전체가 한 지역구로 통합됨에 따라, 주류 정치인들도 한인들의 표심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       공화당 소속 5명 중 1명인 러셀 이씨는 “이번 선거구 재조정은 역사적으로 가장 예측 가능하며 전국 차원에서도 투명한 절차를 밟았다”고 평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구집단이다. 이밖에도 3개 연방하원의원 선거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선거권을 가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선거구 재조정 파트너스의 폴 미첼은 말했다.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서 한국어 등 통역도 충실히 반영됐다.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커먼 코즈(California Common Cause)의 소장인 조나단 메타 스타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수백번의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어 13개 언어로 주민의견 통역 자료 번역을 제공했으며, 23번의 위원회 회의를 통해 다양한 집단의 의견을 반영하는 200여건의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선거구 재조정 사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타운에도 귀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LA코리아타운처럼 둘루스와 스와니, 존스크릭 등이 하나의 선거구가 된다면, 쪼개진 한인들의 표가 하나로 뭉쳐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당장 선거구 재조정 법을 바꿀 수는 없지만, 공청회 등에서 한인들이 동참하고 선거에 참여해야 LA코리아타운처럼 한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려면 주민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며, 유권자 등록을 한 후, 투표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미첼 소장의 지적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커뮤니티 광장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선거구 재조정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2022-01-07

[커뮤니티 광장] 오미크론 이기는 방법은 백신과 부스터샷

2020년에 이어 2021년 한해도 코로나로 인해 암울한 한해로 끝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덕분에 코로나 감염 사태는 2021년  끝날 줄 알았으나, 2022년 새해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출현과 연말연시 대량 감염 사태로 인해 암울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텍사스 A&M대학 글로벌 보건연구단지의 수석 바이러스 연구자의 벤 뉴만 박사(Dr. Ben Neuman)에 따르면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은 오미크론에 대항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미 두차례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확보됐다고 생각하는 일반 시민들의 실망감은 늘어나고 있다. UC데이비스 의대 교수 달리 판 박사(Dr. Dali Fan)는 “100%를 보장하는 백신 과학은 없다”며 “20년 후에 백신이 어떻게 될지 아직 알수 없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뉴만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백신을 추가로 맞을 필요는 없겠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평했다. 그는 “현재로선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갈지 그 어떤 과학자도 장담을 못한다”며 “오미크론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일반 시민들은 물론 의료관계자들도 고통을 겪었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의 퉁 뉴엔(Dr. Tung Nguyen) 교수는 “팬데믹 기간 동인 미국 의료보건 시스템은 몇번 문제를 일으켰고 이같은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많은 동료들이 지치거나 우울증에 빠져 의료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대학 아동건강학과의 로시니 매튜(Roshni Mathew) 공동 감염방지 디렉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확진 사례의 23%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이다. 그러나 어린이 청소년들의 병원 입원 및 사망은 매우 드분 편이며, 700만건의 소아 감염 사례 가운데 1%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코로나로 사망한 어린이는 660여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조지아주는 이미 12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CDC는 최근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부스터샷까지 허가했다. 매튜 디렉터는 “백신 접종시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 발생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유 때문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의 주변에도 최근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해 자가격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코로나 검사소를 문의하는 문의전화도 필자에게 많이 걸려온다. 2년간 코로나를 겪었지만, 새해도 당분간은 ‘위드 코로나’를 해야 될 것 같다. 코로나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 접종이야말로 2022년을 건강하게 시작하고 가족을 지키는 방법이다.     커뮤니티 광장 오미크론 부스터샷 오미크론 바이러스 백신 접종 어린이 백신

2022-01-06

[커뮤니티 광장]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 안전한 새해를 보내자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마지막까지 한인타운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에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종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로 고통받았던 한인타운 비즈니스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탄과 새해를 맞이한 한인타운 교회와 종교시설도 오미크론 코로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인단체들도 신년 하례식과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급증과 관련해 LA카운티 공중보건국(L.A. County’s Department of Public Health)은 한인 이장욱 간호사(Jang Lee, MSN, RN, PHN)를 통해 한인맞춤형 코로나 방역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 안전한 새해를 보내려면 한인들은 이 간호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 간호사는 연말과 새해 가족모임과 단체 모임을 앞두거나 타주, 해외 여행을 떠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그는 “백신 접종 여부를 알수 없거나 심각한 질병 위험을 갖고 있는 사람과 만날 때는 외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아는 사람들과 식사를 같이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모든 모임 참가자들이 완전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들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모임중에는 손 소독제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음식을 준비 전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 서비스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면 바이러스 전파를 줄일 수 있다.   연말연시 모임장소 선정에도 신중해야 한다. 공기 흐름이 좋지 못한 폐쇄된 공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말하고 외치거나, 논란은 벌이거나, 웃고 떠들고 가까운 접촉을 하는 공간을 피해야 한다. 특히 한인들이 즐기는 연말연시 노래자랑도 조심해야 한다. 이장욱 간호사는 노래를 부를 때는 가능하면 야외에서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성탄절과 새해를 앞두고 타주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한인들도 많다. 코로나 검사 양성이 나오면 자가격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안심하지 말고 검사를 받은 후 당분간 격리해야 한다. 특히 무보험자도 코로나19 증상 및 백신 부작용을 격을 경우 보건소와 공공보건센터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및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도 효력을 발휘한다.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 가능성이 6배 낮았다. 다행히 한인들의 백신 접종률은 높은 편이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 더욱 안전해질 수 있다.   아무래도 2022년 새해도 당분간은 코로나19와 함께해야 할 것 같다. 백신과 부스터샷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새해 한인타운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램이다.     커뮤니티 광장 오미크론 바이러스 오미크론 바이러스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2021-12-30

[커뮤니티 광장] 코로나에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자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많은 한인들이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고 있다.    여행 인파가 늘다보니 부작용도 있다. 한 지인은 애틀랜타에서 플로리다로 가서 바하마 크루즈를 타려고 48시간 이내에 PCR검사로 코로나19 음성 결과지가 필요했는데, 인근 병원에 코로나 검사 키트가 모두 떨어져 하마터면 검사를 받지 못하고 크루즈 탑승도 포기할뻔 했다고 한다.    연말연시에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검사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검사결과 발급이 늦어지거나, 아예 검사 키트가 떨어져 검사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에 5억개의 코로나 검사 키트를 보내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발견도 안전한 연말연시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CDC에 따르면 12월 21일 현재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주 신규 확진사례의 95%가 오미크론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률은 53%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타주나 외국 여행을 떠나다보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들지 않을 수 없다. 한인들이 많이 여행가는 캘리포니아주 LA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마스크 의무화(mask mandate)를 재개했다. 캘리포니아주 하수도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주를 여행하는 한인은 이 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캘리포니아 보건인적서비스 장관(California Health and Human Services Secretary) 마크 갈리 박사(Dr. Mark Ghaly)는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에 비해 입원할 확률이 12배나 높으며, 사망확률은 13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갈리 장관은 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반드시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 두번의 백신으로도 면역효과가 있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면역력이 ‘점프’된다”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델타나 오미크론 변이에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갈리 장관은 또 연말연시에 여행을 떠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 경우 이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실내 모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또 조금이라도 몸이 좋지 않을 경우 집에 머무르고, 필요한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라고 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는 대형 약국에서 판매하며, 조지아와 풀턴카운티 정부에서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여행을 자제하고 실내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코로나 방역의 원칙이다. 하지만 2년동안 코로나 록다운으로 보지못한 가족 친지를 만나고자 하는 한인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여행과 모임을 하되 코로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우리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연말연시 코로나 코로나 검사 코로나 자가진단 검사 키트

2021-12-23

[커뮤니티 광장]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응하자

지난 13일 중앙일보 홈페이지(koreadaily.com)에 우려할만한 기사가 실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 감염이 확산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이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일으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구충제로 사용되는 특정 약품이 코로나에 특효인데, 정부가 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를 고의로 유포했다는 헛소문도 나돌고 있다.   가짜뉴스는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고 ‘큰 정부’ 구상 차원에서 오미크론을 고의로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진보 진영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의 입국을 막기위해 누군가가 고의로 오미크론을 퍼뜨리고 있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가짜 뉴스들이다.   이런 식의 음모론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짜뉴스가 올라와도 채팅방 방장이나 카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별다른 제재나 이렇다할 반박이 없다.     그러나 이 같은 한인사회 백신 가짜뉴스를 방치하면 독버섯처럼 자라나 한인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버트 카운티(Butte County)의 사례가 좋은 예이다. 이곳의 백신 접종률은 절반도 되지 않는데, 많은 주민들이 백신 맞기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와 백신 반대론자들은 카운티 보건부 기자회견, 지역 교육청 회의, 시의회 회의에 나타나 시위를 벌이며, 심지어 병원의 의료관계 종사자들도 시위를 벌인다고 이 지역 보건부 빅터 로드리게즈(Victor Rodriguez)는 전했다.   이 지역 고등학생인 마야 클라인(Maya Klein)은 시에라 건강재단(Sierra Health Foundation), 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와의 대담에서 “지역 커뮤니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논의가 끊어졌다. 코로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커뮤니티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클라인이 재학중인 인스파이어 고등학교(Inspire High School)의 백신 접종률은 82%이다. 그러나 “커뮤니티 차원에서 코로나에 대해 의논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카운티내 코로나 감염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교회의 케빈 톰슨(Kevin Thompson) 목사는 “우리 커뮤니티의 가장 큰 문제는 허위정보다. 커뮤니티 리더가 나서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죽는 사람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버트 카운티의 사례는 한인타운에도 적용될 수가 있다. 카톡방에 수많은 코로나와 백신 가짜정보가 올라오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가짜 뉴스”라고 면박을 주기도 쉽지 않고, 백신 관련 의학 정보가 워낙 전문적이라 잘 설명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면 한인 커뮤니티 내에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나 우리 주변에서 코로나,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올라오면 바로잡아주는 것이 시민의 의무다.      커뮤니티 광장 가짜뉴스 백신 코로나 백신 한인사회 백신 백신 접종률

2021-12-17

[커뮤니티 광장] 휴스턴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에서 배우자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의회 통과를 거쳐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라 10년마다 이뤄지는 선거구 재조정에서 특히 한인타운이 재조정의 중심지가 됐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11월 15일자에 따르면 이번 재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민주당 텃밭이자 한인타운인 아시아계 미셸 오 상원의원 선거구다.     오의원은 조지아 아시아계 최초 주상원의원으로 아시안 교과서 문제, 애틀랜타 총격사건 등에서 한인들의 의견을 대변해온 정치인이다. 당파에 관계없이 한인 문제에 잘 이해하고 있는 오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낙선한다면 한인사회의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선거구 재조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인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텍사스주 휴스턴 한인타운의 선거구 재조정 문제는 조지아주에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한인들 사이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특히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nty in Houston)는 신흥 한인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롱 포인트 로드(Long Point Road) 인근에 한인과 라티노 다인종 타운이 발달하고 있으며, 한때 이곳을 중심으로 코리안 타운 지정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텍사스 주의회를 통과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롱 포인트 로드 지역은 카티, 슈가랜드, 노스킨우드(Katy, Sugar Land, or North Kinwood) 지역에 밀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선거구가 갈라지면서 이 지역 라티노 등 다인종들의 투표 파워가 줄어들었다.   롱 포인트 로드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자전거 길과 횡단보도가 정비되고 카페 등이 들어서는 신흥 상업지구가 되고 있지만, 백인들이 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여전히 개발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한인 및 라티노 등을 위한 서비스는 모자란 형편이다. 이 지역 주민 후안 카스틸라(Juan Castilla) 씨는 “백인들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면서 이 지역의 공공 서비스가 모자라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민자들이 사는 인근 그린스포인트(Greater Greenspoint)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곳 쇼핑몰 인근은 최근 건포인트(Gunpoint)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상권이 망가지고 있다. 주민 로살라 헤르난데즈(Rosalva Hernández) 씨는 “범죄가 발생해서 911을 불러도 경찰이 오지 않는다. 경찰이 출동하지 않으니 업소가 문을 열지 않고 이 지역은 더욱 가난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 지역구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치안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스턴 해리스카운티 다인종 거주지역의 문제는 번영하고 있는 애틀랜타 다인종 비즈니스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다.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으로 당선된 정치인들이 한인 및 이민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으면 애틀랜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난 11일 만난 미쉘 오 상원의원은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간곡히 부탁했다.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안에 따르면 그의 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노스풀턴 존스크릭 지역에서 백인들이 북쪽 포사이스 카운티로 옮겨졌고, 따라서 내년 선거에서 오 의원의 재선에 장애물이 생겼기 때문이다. 친한파 정치인의 활동 보장을 위해 한인들이 관심을 가질 때다.커뮤니티 광장 한인타운 휴스턴 선거구 재조정안 신흥 한인타운 조지아주 선거구

2021-12-16

[커뮤니티 광장] 루이지애나주 선거구 재조정과 애틀랜타 한인들

조지아, 앨라배마를 비롯한 남부 주의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끝나가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은 매 10년마다 헌법에 규정된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라, 연방하원과 주의원, 카운티 및 시장 선거를 실시하는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긋는 절차다.   조지아 등 인종 차별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남부 주들은 10년마다 선거구 재조정이 끝나면 반드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소송전이 어진다. 지난 6일에는 연방법무부가 텍사스주의 새로운 선거구 조정안이 소수인종을 차별한다며 텍사스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라티노와 흑인등에게 불리하게 선거구가 조정돼 차별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선거구 재조정 절차가 이웃주인 루이지애나(Louisiana)에서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현재 루이지애나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Legislative Redistricting Roadshow)가 주 전역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는 2022년 1월 20일 주도인 배턴 루지에서 마지막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청회가 끝나면 내년 2월 새로운 선거구가 주의회에 송부돼 승인 절차를 밟는다고 로이 듀플레시스(Rep. Royce Duplessis) 주하원의원이 소개했다.   민주당 출신인 존 벨 에드워즈(Gov. John Bel Edwards) 주지사는 공화당이 주도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지사가 거부권을 발동하더라도 주의회 과반을 장악한 공화당이 선거구를 재통과시킬 수 있다.   선거구 재조정은 단순히 누가 선거로 선출되느냐를 의미하지 않는다. 선출직 공직자는 유권자 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을 대표할 의무가 있다. NOLA 가리푸나 커뮤니티 서비스(NOLA Garifuna Community Services)의 드니즈 라모스 커뮤니티 오거나이저(Denise Ramos, Community Organizer)는 선거구 재조정이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들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라면 먼저 우리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을 비롯한 루이지애나주의 아시안들은 공청회 및 선거구 재조정이 소수민족을 배제한채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VAYLA New Orleans의 재클린 탄 소장(Jacqueline Thanh, Executive Director)은 “아시안에 대한 외국인 혐오와 배제는 팬데믹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확장하고 다가가려는 정치적 움직임이 있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접근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베트남계 이민자의 출신인 탄은 공청회에 아시안 언어 지원이 부족하다며 “미국의 문화, 사회, 정치적 역동성은 언어 접근성에 좌우된다. 통역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흑인과 라티노 커뮤티와 함께 단합하여 일하고 있다. 우리가 그들 커뮤니티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록 루이지애나는 조지아나 앨라배마처럼 한인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남부 정치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주이다. 애틀랜타 한인들 상당수도 루이지애나에 개인적, 사업적으로 많은 관계를 갖고 있다. 조지아의 선거구 재조정은 끝났지만 현재 진행중인 루이지애나의 선거구 재조정이 한인 등 소수민족의 표심을 반영할수 있도록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응원해야 할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루이지애나주 애틀랜타 선거구 재조정안 재조정 공청회 선거구 조정안

2021-12-11

[커뮤니티 광장] 기후변화 문제, 먼 나라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 기후가 더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가을에는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에 기습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2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월에는 뉴욕에 허리케인 헨리가 불어닥쳐 한인 등 아시안의 피해가 컸다. 반면 산불 피해를 겪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 대부분은 지난 6월부터 몇달째 20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서울 면적의 4.7배가 산불로 사라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 기후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국 글래스고(Glasgow)에서 지난달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The 26th UN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COP26)는 세계기후변화의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석탄 사용의 단계적 감축 등을 포함해 기후 위기를 막게 위한 대책에 합의했다.     COP26 참가 후 귀국한 라몬 크루즈 디아즈(Ramon Cruz Diaz) 시에라 클럽(Sierra Club) 의장은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쳐온 화석 연료인 석탄의 감축을 명시한 최초의 기후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영국은 석탄사용을 앞으로 감축하겠다고 했으나, 중국과 인도의 미온적 입장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개발도상국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는 선진국의 기후오염에 따른 것이므로 선진국에 보상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들의 요청을 수용할 새로운 재정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연방하원은 최근 통과시킨 ‘빌드 백 배터’ (Build Back Better bill) 법안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555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영리단체 위액트(WE ACT for Environmental Justice)의 다나 존슨(Dana Johnson) 디렉터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협약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있으며, 석탄과 온실가스 감축을 재차 다짐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석탄연료 감소 및 그린 에너지 산업 육성 방침은 이곳 조지아주와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공장과 산업이 조지아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SK 조지아 공장은 이미 테네시주 차타누가 폭스바겐 공장, 미시간주 로손빌의 포드 자동차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   최근 필자와 만난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도 SK를 비롯한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AJC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전기차 관련 잘 교육받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살게되면 전세계의 다양한 산업이 진출하고 조지아주의 보수 성향이 바뀔수 있다고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 가깝게는 오늘날 날씨부터 시작해 멀게는 조지아주와 한인타운 산업지형까지 바꿀수 있는 일이다. 기후변화와 녹색에너지에 대해 우리 한인들도 주목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기후변화 문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온실가스 감축 온실가스 배출

2021-12-09

[커뮤니티 광장] 연말연시 우울증,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애틀랜타 등 미주 한인들 사이에 말못할 고민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가정불화, 사업실패 등 힘든 일이 있어도 언어장벽 때문에 고민만 하다가 정신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 친지들이 모여 안부를 나누는 연말연시일수록 연휴 우울증(holiday blues)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카운티 는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어상담사를 배치하고  대책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2년째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LA카운티 캐스린 바거(Kathryn Barger) 수퍼바이저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고립감, 실직, 자녀양육 부담 등을 겪고 있다”며 “연말연시 우울증은 나이와 배경에 상관없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과(Department of Mental  Health)는 한국어 정신상담 전화번호 (800) 854-7771를 개설한데 이어, 명상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 (https://www.headspace.com/lacounty), 아바타를 통한 인지행동치료 앱인 이프리베일Iprevail (lacounty.iprevail.com)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LA나 뉴욕 등 대도시와는 달리 정부 차원의 정신건강 대책 및 한국어 전문상담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한인사회 차원에서 정부의 한인 공무원 채용이나 한국어 상담전화 개설을 요구할 때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 스스로가 주변 가족, 친지, 이웃을 돌아보며 정신건강을 도와주고 도움을 청해야 할 때다. 카운티 정신건강국(Department of Mental Health)의 수석 정신과의사(chief of psychology)인 호르헤 파티다 델 토로 박사(Dr. Jorge Partida del Toro)는 “내 자신을 먼저 신경써야 에너지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자기 의견을 표출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들은 감정을 억제하고 침묵하다보니,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게 됐고, 고통을 계속 참다보니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들은 침묵이 금이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목소리 높여 말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서로 나누고 연결돼 있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슬퍼하는 기간이 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은 우리 커뮤니티에 돌아가신 분을 애도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작별을 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슬픔을 솔직하게 말할 기회가 없어 애도를 마음 속으로 삭히고 있다”고 말했다. 델 토로 박사는 “슬픔이 길어지면 자살시도, 가정폭력, 자해 행위가 늘어난다. 특히 남성들은 중독, 성충동, 도박중독 등을 통해 자신이 겪는 슬픔을 해소하려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복된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한인들도 우울증이 있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자.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고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보자.커뮤니티 광장 연말연시 우울증 연말연시 우울증 la카운티 정신건강과 연휴 우울증

2021-12-03

[커뮤니티 광장] 법정으로 가게 되는 선거구 재조정

지난달 27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마크 앨리어스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조지아주가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해 소송(redistricting litigation)을 제기할 첫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의회에서 확정된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선거구 재조정을 끝난 타주는 이미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소송이 시작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사회정의를 위한 남부연합(Southern Coalition for Social Justice, SCSJ)과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변호교육펀드(Asian American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 등의 시민단체는 최근 텍사스주를 상대로 공정한 선거구를 위한 텍사스 행동 위원회 대 애봇(Fair Maps Texas Action Committee v. Abbott)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아계를 비롯한 이민자들은 소송을 통해 최근 채택된 텍사스주의 선거구 지도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계 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의도적이고 불법적으로 차별하고 있고 주장했다. 새로운 선거구 지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 벤드, 콜린, 해리스, 타란트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뿔뿔이 갈라져 있다는 것이다.   SJSC 선거권 연구원(SJSC voting rights counsel)인 누어 타지(Noor Taj)는 “텍사스에서 늘어난 인구의 95%는 유색인종이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도상으로 보면 주 전체 차원에서 유색인종들을 의도적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변호교육펀드(Asian American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의 제리 바타말라(Jerry Vattamala)는 “선거구 경계선이 아시안 인구가 가장 집중된 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다. 그 결과 아시안 표심은 잘게 쪼개지는 반면, 백인 표심이 선거의 승부를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선거구 경계선은 의도적인 인종차별이라고밖에 결론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선거구 재조정 위원이자 또다른 원고중 1명인 OCA-아시아 태평양 미국인 옹호협회 회원 데보라 첸(Deborah Chen)은 “말 그대로 우리 권리를 빼앗겼기 때문에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코로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엘 파소에서 날아와 오스틴까지 가거나, 하루를 꼬박 새우면서 1분 발언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납세자의 세금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문제이며, 권력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선거구 재조정은 납세자의 세금을 어떻게 배분하고 사용하는지 정책 결정자를 선출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아시안들의 선거구 재조정 소송은 조지아 한인타운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와 AJC 등 언론은 이번 조지아 주의회 선거구 재조정 결과에 대해 공화당이 현재의 다수당 우위를 유지하려 선거구를 획정했다며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타운의 한복판인 귀넷카운티와 존스크릭이 소송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우리 선거구 안에서 벌어지는 소송과 정치구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커뮤니티 광장 선거구 재조정 선거구 재조정 조지아주 선거구 선거구 경계선

2021-12-02

[커뮤니티 광장]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지난 22일 주의회를 통과하면서 마무리되고 있다. 이번 재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인타운인 존스크릭을 포함한 연방하원 6선거구(district 6)이다.     선거구 재조정은 2020센서스 조사 결과 나온 인구를 바탕으로 크게는 연방하원 선거구부터, 주의원, 시의원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그리는 것이다. 선거구 재조정은 각 지역구마다 동일한 인구 수로 조정된다. 조지아주에는 14개 지역구가 있으며, 각 지역구마다 약 765,136명의 인구가 배정되도록 조정됐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루시 멕베스의원의 지역구가 존스크릭 등 풀턴, 디캡, 캅카운티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포사이스와 도손카운티로 이동된 점이다. 맥베스 의원이 지난 선거에서는 55%의 지지율로 당선됐으나, AJC의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선거구에는 공화당 유권자가 민주당보다 15%가 많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새 선거구 조정안에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현재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석은 총 14석인데, 현재는 공화당이 8석, 민주당이 6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선거가 재조정안대로 시행된다면 공화당 9석, 민주당 5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마디로 공화당에 유리하게 조정된 선거구라는 뜻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안이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주지사와 주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을 막을 방법은 없어보인다.   이번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이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짜여지고 있다는 점은 둘째 치고라도, 이번 선거구 재조정에는 유감스러운 점이 많다. 특히 존스크릭 등 한인타운이 재조정대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유권자들의 표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조지아주처럼 주의회가 선거구 재조정을 전담하는 주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는 공청회(public hearing)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의 대부분은 평일 9시에서 4시 사이에 이뤄졌으며, 영어로만 홍보되고 한국어 언론 등의 광고 등 이민자들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 애틀랜타(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의 전략파트너십국장(Director of Strategic Partnerships)인 카루나 라마찬드란(Karuna Ramachandran)는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는 주민 수백명이 제출한 건의안을 무시했으며,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에 영어 이외의 외국어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유권자들의 참가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English only)로만 진행되는 공청회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이제 조지아주 인구의 일정 비율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구사한다. 이들이 선거구 재조정에 참가할수 있도록 배려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앨라배마 등 남부의 다른 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앨라배마주 비영리단체 T.O.P.S. (The Ordinary People Society)의 펠리시아 스칼제티(Felicia Scalzetti) 연구원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는 총 28회 열렸지만, 이중 27회 공청회는 오전 9시-오후4시 사이에 열렸으며, 대규모 도시에서는 공청회가 아침 9-11시에 열렸다.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은 거의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020센서스에서는 한인 등 이민자들의 인구가 많이 늘었지만, 올해에도 이민자들은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제대로 의견을 표출할 수 없었다. 선거구 재조정, 특히 공청회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커뮤니티 광장 선거구 재조정 선거구 재조정 재조정 공청회 조지아주 선거구

2021-11-24

[커뮤니티 광장] 선거구 재조정 격전장 된 한인타운

지난 11월 16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의 새로운 선거구 경계선(redistricting)이 확정됐다. 확정된 조지아 상·하원 선거구는 공화당에 유리한 '게리맨더링' 의 흔적 뚜렷하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상원의석 2-5석, 하원의석 5석 정도를 손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타운인 존스크릭과 포사이스 카운티가 재조정의 대상이 됐다. 민주당 출신 중국계 상원의원인 미셸 오 의원의 선거구 경계선은 조 바이든 지지율 59%인 존스크릭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북쪽 포사이스 카운티로 옮겨졌다.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정된 새로운 선거구와 조지아주 선거법은 한인 등 소수민족의 투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조지아주를 포함해 올해만 19개 주에서 투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33개 법안이 통과됐다.   민권과 인권 리더십 컨퍼런스(Leadership Conference on Civil and Human Rights) 웨이드 헨더슨(Wade Henderson) CEO는 최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민주주의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표를 제한하는 주정부 선거법을 막기 위해 연방의회 차원에서 2가지 투표권 법이 발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투표의 자유법안(The Freedom to Vote Act)과 존 루이스 투표권 진흥 법안(John Lewis Voting Rights Advancement Act)이 바로 그것이다. .브레넌 민주주의 프로젝트 센터(Brennan Center’s Democracy Project)의 션 모랄레스-도일(Sean Morales-Doyle) 연구원은 “모든 사람들이 연방 상원과 하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AAJC)의 존 C. 양(John C. Yang) 도 초당파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표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는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아시안 아메리칸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집단이라며 “아시안 커뮤니티는 각자 모든 종류의 각자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에게 있어 모든 시민들에게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지아주와 같은 투표자 신분증 법안은 언어장벽을 가진 한인 등 이민자들의 투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민자들의 투표를 위해서는 개인의 투표권 보장, 다양한 언어로 된 선거정보 및 우편투표 수단 제공도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민 신분, 영어 능력 부족, 사회 경제적 이유로 오전 9시-오후 5시에 열리는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특정 커뮤니티가 미국 시민이 아닌 것처럼 느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 특히 귀넷과 풀턴 한인타운이 민주, 공화당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한인들도 선거구 재조정과 투표권법에 주목하고 우리의 표심을 올바로 표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한인타운 선거구 선거구 재조정 선거구 경계선 하원 선거구

2021-11-19

[커뮤니티 광장] 한인 등 소수가 이젠 다수, 선거를 좌우한다

    11월로 접어들면서 조지아 등 남부 지역의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마무리되는 단계다.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남부 4개주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4개주 모두 공화당이 주의회 다수당이며, 둘째는 4개주 모두 주의회 임명 위원회가 선거구 재조정 업무를 전담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초당파적이 아닌 특정 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일명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다.   정치인들이 개리맨더링을 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소수민족이나 특정 인구를 하나의 선거구에 몰아넣어 정치력을 약화시키는 팩킹(packing)이다. 둘째는 소수민족이나 특정 인구를 여러 선거구로 갈갈이 찢어넣어 이들이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하는 크랙킹(cracking)이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중국계인 미셸 오 상원의원의 선거구가 아시안 인구가 많은 존스크릭에서 백인 인구가 많은 포사이스 카운티로 옮겨짐에 따라 내년 재선이 한층 험난해졌다. 아시안 인구가 다른 선거구로 배정되는 팩킹을 당한 셈이이다.     이런 식의 선거구 재조정이 불법은 아니다. 미국 연방법은 1965년 투표권 법(1965 Voting Rights Act)을 통해 유권자 인종을 근거로 개리맨더링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선거구가 특정 인종에 불리하게 그어졌음을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연방대법원은 2013년 쉘비 대 홀더(Shelby v. Holder)판례를 통해, 특정 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이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해 1965 투표권법을 크게 약화시켰다.   조지아주,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는 최근 소수민족이 다수가 되는(minority majority) 선거구가 되면서, 한인 등 비백인 인구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조지아 선거구재조정연합(Georgia Redistricting Alliance)의 카루나 라마찬드라(Karuna Ramachandran)는 “그동안 조지아주의 선거구 재조정안은 연방정부의 투표권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다행히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선거구 재조정에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 앨라배마 포워드(Alabama Forward)의 에반 밀리건(Evan Milligan) 사무총장은 “과거 주의회의 개리맨더링을 견제했던 연방법무부의 힘이 약화되면서, 소수민족 유권자들은 한층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루이지애나주의 경우는 선거구를 둘러싸고 민주당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Gov. John Bel Edwards)와 주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 주의회는 민주당 주지사의 거부권까지 뛰어넘어 재조정안을 통과시킬 추세다.   센서스 결과 상원의석 1석이 늘어난 플로리다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비영리단체 플로리다 라이징(Florida Rising)과 이퀄 그라운드(Equal Ground)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최근 10년간 늘어난 이민자 인구의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선거구 재조정을 스페인어, 아이티 크레올어 등으로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 앨라배마에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금을 내고 의무를 행사하는 한인들은 시민권, 비시민권자 상관없이 자신이 사는 곳의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 참석해 의견을 내고, 이를 통해 정치인들이 한인들을 감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커뮤니티 광장 한인 소수 선거구 재조정안 조지아 선거구재조정연합 선거구 획정

2021-11-18

[커뮤니티 광장] 라티노들의 백신 접종을 돕자

거의 대부분의 한인 업소에는 라티노 직원이 한두명씩 있게 마련이다. 단순 청소나 노동부터 시작해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종까지, 라티노 직원이 없으면 한인업소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라티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한인들의 건강문제와도 직결된다.   연방 보건부와 CDC자료를 취합하는 웹사이트 'covidactnow.org'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백신을 한번이라도 접종받은 사람은  57%이지만, 라티노의 접종률은 55%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은 무료이며 체류신분과 상관없이 맞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라티노들이 백신을 맞고 있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도 한인 업소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하루이틀씩 문을 닫는 곳의 일부는 라티노 직원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라티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UC머세드 노동 커뮤니티 센터(UC Merced Center on Labor and Community)의 에드워드 플로레스(Edward Flores) 교수는 라티노들의 의료보험 미비와 저소득 때문이라고 본다 식료품 원조를 받지 않는 사람들의 접종률은 88%인데 반해, 식료품 원조를 받는 사람의 접종률은 5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료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접종률은 39%, 렌트비를 못내 퇴거를 앞둔 사람의 접종률은 35%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주 컨 카운티(Kern County)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라티노 노동자 후아나 몬토야(Juana Montoya)도 비슷한 이유를 말하고 있다. 먼저 라티노들은 백신을 맞으러 갈 시간이 없다. 몬토야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일하러 간다. 월-금요일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일하며,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고 식료품을 사다보면 백신을 맞으러 갈 여유가 없는 것이다. 몬토야는 “운전면허가 없는 라티노들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한다”고 말했다.   라티노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가짜뉴스도 문제다. 라티노들 사이에는 백신을 맞으면 몸에 컴퓨터 칩이 주입된다거나 불임이 된다는 헛소문이 퍼져있다고 몬토야는 설명했다.   라티노들의 불안한 체류신분도 또다른 원인이다. 체류신분과 이민 비자가 불분명하다보니, 정부기관에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주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부족, 운전면허 미비로 인한 교통수단 부족, 영어로 된 백신 정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몬토야는 “우리는 그야말로 일하느라 바빠서 백신 정보나 접종소를 찾아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라티노 노동자 마가리타 라미레즈(Margarita Ramirez) 역시 과도한 노동시간을 원인을 꼽고 있다. 최근 노동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상당수 라티노 노동자들이 초과근무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몸이 아파도 직장에 나와 근무하는 일이 많아서 백신을 맞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라티노 직원을 데리고 있는 한인들은 이들에게 몇시간만이라도 유급 휴가를 주고 백신을 맞을 시간을 주거나,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해보자. 라티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는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인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종원 / 변호사커뮤니티 광장 백신 접종 백신 접종 백신 정보 노동자 마가리타

2021-11-12

[커뮤니티 광장]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차일드 택스 크레딧'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미국 구조법안(American Rescue Plan)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한인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것이 연장 아동수당(차일드 택스 크레딧 Advance Child Tax Credit)이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한인 학부모들이 이 혜택을 잘 몰라서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6-17세 자녀를 둔 가족은 아동 1명당 최고 3000달러,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은 최고 3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차일드 택스 크레딧 절반은 2021년 7월 15일부터 매달 지급되며, 나머지 절반은 2021년 세금보고(택스 리턴) 때 신청할 수 있다.   켄 코빈(Ken Corbin) IRS 소득투자부 커미셔너 겸 수석 납세담당자(Commissioner of the Wage and Investment Division and Chief Taxpayer Experience Officer)에 따르면 차일드 택스 크레딧 여부는 온라인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첫번째 수단은 자격여부 도우미 Eligibility Assistant 이다.  부모, 가족 구성원, 보호자(가디언) 또는 양육자는 본인 및 가족에 대한 몇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본인이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수단은 세금보고 미납자 등록수단 Non-filer Sign-up Tool 이다.  미국에 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2020 택스리턴을 하지 못한 한인,  미국내 반년 이상 거주한 한인들도 자녀 자격을 갖췄다면 크레딧을 받을 수 있으며, 이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딧을 신청할 수 있다.   세번째 수단은 업데이트 포탈 Update Portal 이다.  이곳을 이용하면 차일드 택스 크레딧 선지급 또는 후지급 선택, 크레딧 수혜자 추가 또는 제거, 결혼상태 또는 소득수준 보고, 수표 또는 은행 계좌 입급, 입금계좌 및 주소 변경 등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IRS는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전화를 통해 한국어 등 350가지 언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RS 공식전화 833 -553-9895로 전화하면 한국어 등 언어로 세금보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IRS는 2022 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IRS는 8개국어로 겟 레디 웹페이지(get ready webpage)를 마련했다. 납세자들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택스리턴에 필요한 서류(세금기록, 은행 계좌정보 등등)를 입력하거나, 온라인에서 택스리턴 서비스를 선택한 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도 있다.     수잔 사이먼(Susan Simon) IRS 소비자지원, 관계, 교육부 부장(Director of Customer Assistance, Relationships and Education at IRS)은 EMS와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5년 안으로 택스리턴 서류 양식인 1040 form을 한국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우리 한인들도 비자나 체류 신분에 좌절하지 말고 미국법이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최대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커뮤니티 광장 학부모 차일드 크레딧 절반 크레딧 advance 크레딧 여부

2021-11-05

[커뮤니티 광장] 4개 선거구로 쪼개진 뷰포드 하이웨이

지난 칼럼에서 LA한인타운이 4개 지역구로 쪼개져 정치인들에게 주목받지 않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과거 애틀랜타 한인타운이었던 도라빌 일대의 사례가 그 좋은 예이다.   빅토리아 후인(Victoria Huynh)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부회장은 조지아 이민자 권리연합(Georgia Immigrant Rights Alliance, GIRA)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Ethnic Media Services) 주최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주 선거구 재획정의 중요성을 뷰포드 하이웨이(Buford Highway)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 도로는 인터내셔널 빌리지(International Village)를 관통하는데 , 이지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인프라 및 건설을 위해 유입된 다양한 배경의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생겨났다. 그는 “뷰포드 하이웨이를 지나다 보면 다양한 언어로 된 간판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서로 공존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자원들이 이 지역으로 환원되고 있는지, 이 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인터내셔널 빌리지가 4개 지역구로 찢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인터내셔널 빌리지 지역 주민들은 공공 서비스가 부족할 경우 어느 지자체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게 된다.   그는 또 학창 시절에 집에서 5분 거리의 고등학교에 다니려고 20분씩 스쿨버스를 타야 했던 예를 들었다. 그는 또 학창 시절 마그넷 스쿨에 다니고 싶었지만 학군이 달라 다니지 못했던 때도 회상했다.   4개 선거구로 찢어진 도라빌 뷰포드 하이웨이 일대의 사례는 귀넷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현재 한인타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조지아 주의회가 오는 11월 3일부터 센서스 인구자료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주의회는 최소 2주간 회기에서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그린 후, 새로운 연방의원 및 주의원 선거구 지도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구 지도 획정에는 최근 10년간 집계된 센서스 자료가 반영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조지아주 선거구 획정을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주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선발된 의원들이 조지아주 선거구획정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주지사는 주의회가 제출한 선거구 재획정 지도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이 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비영리단체 우먼 와치 아프리카(Women Watch Afrika, Inc)의 글로리킬란코(Glory Kilanko) 창립자 겸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센서스 당시 각 커뮤니티의 참여를 홍보했던 것처럼, 선거구 재획정에도 더 많은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목소리를 내서 참여하지 않으면 ‘인구집계가 어려운 집단’으로 무시당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무시하기 어려운 집단’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애틀랜타 한인들에게도 귀 기울여야 할 충고다. 이종원 / 변호사커뮤니티 광장 하이웨이 선거구 조지아주 선거구 뷰포드 하이웨이 선거구 재획정

2021-10-29

[커뮤니티 광장] LA선거구 재획정과 조지아

지난 10월 23일 애틀랜타 중앙일보 1면에 “선거구 재획정에 목소리 내야”라는 기사가 나왔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기사다. 선거구 재획정은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미래와 권리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LA한인타운의 선거구 재획정 과정은 애틀랜타에도 참고가 될만하다. 지난 10월 16일 LA중앙일보에서도 주목할만한 기사가 나왔다. LA시의회의 4개 선거구(1·4·10·13지구)로 쪼개졌던 LA 한인타운 선거구가 10년 만에 진행된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변화의 바람이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당초 LA한인타운이 10선거구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3선거구나 4선거구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10 선거구의 현직 흑인 시의원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 유권자들이 많은 한인타운이 10선거구에 포함할 경우 자신을 지지하는 흑인 표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특정 정치인이 자신의 당선에 방해가 되는 LA한인타운을 다른 지역구로 보내거나 쪼개버릴지도 모른다는 주장이다. LA시선거구재조정위원회(LACCRC)가 이 과정을 관장하며, 한인타운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Ktown-RTF)가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LA한인타운은 최근 10년간 4개 지역구로 쪼개지면서 많은 손해를 봤다. 타운에 현안이 생겨도 각자 다른 4명의 시원을 찾아가서 호소해야 하고, 시의원들은 저마다 자기 관할이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LA한인타운의 한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기도 힘드니 정치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들었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공정한 선거구법(Fair Maps Act)을 통해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지자체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현직 정치인 편들기 또는 담합을 금지하고 있다.   2008년 통과된 Prop 11과 2010년 통과된 Prop 20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 있어 주의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선거구 재획정은 집권당이 아닌 초당파적인 재획정 위원회(nonpartisan redistricting commission)가 관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시민 선거구 재획정 위원회 사라나 사드와니(Sara Sadhwani) 위원장과 린다 아쿠타가와(Linda Akutagawa) 위원은 지난 10월 11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주최 기자회견에서 선거구 획정 과정을 설명했다. 사드와니 위원장은 “선출된 공직자들이 커뮤니티 의견에 귀기울이게 해야 한다. 많은 커뮤니티가 각자 다른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그들의 서비스와 우려에 우리는 귀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쿠타가와 위원은 “우리는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며, 위원 대다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그것이 바로 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인타운도 LA한인타운과 마찬가지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조지아주는 다수당인 공화당이 선거구 재획정을 주도하고 있으며, 반대당 및 일반인의 참여가 쉽지 않다. 11월부터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주의회 특별회기가 시작되지만 한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조지아주와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선거구 재조정에 관한 구체적 설명은 다음기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종원 / 변호사커뮤니티 광장 la선거구 재획정 한인타운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 선거구 재획정 캘리포니아주 la한인타운

2021-10-28

[커뮤니티 광장] 백신 부스터샷의 중요성

조지아주가 지난달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층 수백만 명에 대해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지 하루 만이다.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텍사스A&M대학(Texas A&M University) 글로발 의료연구컴플렉스의 수석 바이러스 연구원(Chief virologist at the Global Health Research Complex)인 벤 뉴만은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의 사망률은 2%로, 코로나19와 접촉한 5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소아마비나 천연두는 몇십년에 걸쳐 백신으로 완전히 퇴치되었으나, 코로나19를 짧은 시간 안에 백신으로 퇴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만 연구원은 “백신 접종후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 방지율은 50% 정도로 떨어진다”며 “접종 5개월 후에도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방지율은 90%에 달하지만, 문제는 백신이 매우 빠르게 변이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건수의 99%는 델타변이 및 11종의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며,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의 감염 방지율은 65세 이상의 경우 5-10%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학자들은 미국민들이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른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게 돌아갈 백신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UC San Francisco’s School of Medicine) 모니카 간디 교수(Dr. Monica Gandhi, Professor of Medicine)는 “현재 백신은 부자 국가들만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세계적으로 60억개분의 백신이 접종되었으나, 저개발국에 접종된 것은 2.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만 연구원도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른 나라에 돌아갈 백신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화재와 같다. 일단 한 지역의 불을 빨리 끄지 못하면 다른 곳까지 멀리 퍼진다”고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1인당 5번의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비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미국인과 조지아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고 있다. 타국에서 없어서 받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존재가 백신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우리들도 부스터샷 접종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도와야 할 것이다.   조지아주는 현재 화이자 백신을 최초 2회 접종한 후 6개월이 지난 사람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및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이 있는 18~64세, 의료진 등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18~64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둘루스 메가마트 옆 보건소 등 주정부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 이종원 / 변호사커뮤니티 광장 부스터샷 중요성 부스터샷 접종자격 백신 부스터샷 백신 접종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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